2020년 F1 시리즈, 제 6전 스페인 그랑프리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10월호-1)



예선부터 빨랐던 해밀턴이 폴 투피니시를 거두었다


파란의 이탈리아 GP에서 가슬리 승리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해밀턴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제8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슬리가 생애첫 우승. 해밀턴이 피트인 규정 위반으로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페르스타펜은 리타이어했다. 보타스까지 부진한 가운데 가슬리, 사인츠, 페레스가 시상대를 차지했다.



8위를 차지한 레드불의 알본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8월 15일 토요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4.655km)에서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기온 30℃, 노면온도 49℃의 드라이 컨디션. 연습주행에서 있었던 오콘과 마그누센의 사고로 오콘은 차를 수리해야 했다. 코너에서 라인을 바꾸던 마그누센을 오콘이 피하려다 스핀했는데, 페널티는 나오지 않았다.

Q1에서 모든 차가 소프트로 코스인. 페르스타펜이 10분여 남기고 1분 17초 415로 잠정 톱에 올랐고 해밀턴과 보타스가 곧이어 원투에 올랐다. 잠시 후 페레스가 2위, 스트롤이 3위로 끼어드는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페레스는 잠정 톱해밀턴에 불과 0.08초 차이였다. 마그누센과 그로장, 러셀, 라티피, 조비나치가 떨어져 나갔다.

Q2에서는 메르세데스 듀오가 빠르게 타임어택을 시작. 해밀턴이 1분 16초 013으로 잠정 톱에 올랐다.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2, 3위. 르클레르는 5위지만 페텔은 Q3 진출이 위험해 보였다. 페라리는 머신의 문제인가 싶어 페텔 섀시를 교환했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세션 3분을 남기자 위험군 선수들이 재도전에 나섰다. 페텔이 10위로 턱걸이 하나 했지만 가슬리가 5위에 오르며 페텔을 탈락권으로 밀어냈다. 페텔, 크비야트, 리카르도, 라이코넨, 오콘이 Q3 진출에 실패했다.

Q3에서는 레이싱포인트 듀오가 가장 먼저 코스에 나섰다. 스트롤이 1분 16초 589로 잠정 톱. 뒤따르던 페레스가 1분 16초 568초로 이를 뒤집었다. 코로나 확진으로 영국 2연전을 버려야 했던 울분을 털어내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보타스가 1분 15초 643, 다시 해밀턴이 1분 15초 584로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메르세데스 듀오간 차이는 0.059초. 그 뒤로 페르스타펜, 페레스, 스트롤, 알본, 사인츠, 노리스, 르클레르, 가슬리 순이었다.



페르스타펜이 보타스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냈다


더운 날씨에 조심스러운 타이어 관리

8월 16일 일요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4.655km×66랩=307.104km)에서 제6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기온 30℃, 노면온도 48℃의 드라이 컨디션. 페널티가 없어 예선 성적 그대로 그리드가 결정되었다. 그리드 상위권이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고 하위권에는 미디엄이 많았다.

스타트와 동시에 폴포지션의 해밀턴이 선두로 나섰고 보타스는 페르스타펜, 스트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최고속을 경신한 해밀턴이 3랩에는 이미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1.5초로 벌려 DRS를 사용할 수없었다. 한편 보타스는 5랩에 DRS를 가동해 스트롤을 사냥했고 이번에는 페르스타펜까지 노렸다. 해밀턴은 곧바로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다.

최근 타이어 트러블이 많았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스페인에서는 더더욱 타이어 관리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터였다. 선두권이 약 1.5초 간격으로 열차처럼 늘어섰다. 10랩에서 해밀턴이 다시 페이스를 높여 최고속랩을 경신. 페르스타펜 역시 해밀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끌어올렸다.

6위를 달리던 알본이 18랩을 달리고 피트인, 하드 타이어로 갈아끼웠다. 페르스타펜은 상태 나쁜 리어 타이어를 달래기 위해 페이스를 늦추었다. 하지만 팀에서는 최대한 버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22랩에 미디엄으로 교체. 해밀턴은 다음 랩에 피트인했고 11초 뒤의 보타스가 곧이어 들어왔다. 스트롤은 27랩까지 버텨 미디엄으로 교체. 여전히 선두인 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의 시차를 4초 정도로 유지하며 타이어를 관리했다. 서킷 한쪽에 구름이 몰려들고 50랩 정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왔다.



무더운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선수들이 타이어 관리에 힘써야 했다


원스톱으로 버틴 페텔이 7위

37랩 최종 시케인에서 르클레르가 연석을 밟고 스핀했다. 스티어링 모니터가 잠시 나간 것으로 보아 머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로 급히 들어왔다가 결국 리타이어. 페르스타펜이 41랩을 마치고 피트인, 다시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많은 차들이 2차 피트인을 시도하는 사이 보타스가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보타스는 48랩까지 버티다 소프트로 바꾸고 페르스타펜 7.4초 뒤로 복귀했다. 해밀턴은 피트인 지시에도 50랩을 채운 후미디엄으로 바꾸었다. 코스에 복귀하고도 아직 페르스타펜과 시차는 10초. 15랩이 남은 상황에서 새 타이어를 끼운 해밀턴이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보타스는 백마커에 막혀 페르스타펜 추격이 순조롭지 못하다. 시차는 6.6초. 5위를 달리는 페텔이 팀에 타이어 상태를 물었다.

현재의 소프트로 그대로 달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피트인하면 득점권에서 멀어지기 때문. 결국 그대로 달리기로 했다. 미디엄-소프트의 원스톱 작전. 

후반은 큰 이변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해밀턴이 24초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고 페르스타펜, 보타스가 시상대를 마무리. 보타스는 페르스타펜 추격이 여의치 않자 65랩에 소프트 타이어로 최고속랩을 노렸다. 레이싱포인트 듀오 페레스와 스트롤이 4, 5위. 그런데 페레스가 청기 무시로 5초 페널티를 받아 스트롤이 4위로 올라섰다. 사인츠, 페텔, 알본, 가슬리, 노리스가 6~10위에 올랐다. 페레스와 페텔은 원스톱 작전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알파타우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레이싱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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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