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예쁘다 제네시스 GV70 2.5T AWD

어! 예쁘다

제네시스 GV70 2.5T AWD


어! 예쁘다

제네시스 GV70 2.5T AWD



 

유려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만족도 높은 편의장비와 적당한 공간까지. 많이 팔리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국산차에서 유례없는 크기를 자랑하는 머플러 팁. 스포츠 전용 디자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은 전에 없던 새로움을 앞세우면서도 매우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는 한편 차체 비율에서는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근거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후륜 기반 차체의 특징인 롱노즈 숏데크 디자인 말이다.



아름다운 비율을 자랑하는 측면 디자인 


GV70 역시 그러한 비율 위에 그려졌다. 기다란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파라볼릭 라인으로 아치를 그린 측면 디자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차체 측면 하단을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로커 패널까지. 아름다운 비율로 조형미를 뽐내는 동시에 디테일도 신경 써 프리미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미쉐린의 프라이머시 투어를 신은 21인치 옵션 휠. 가격은 118만원이다 


이어지는 전·후면 디자인은 네 개의 눈으로 제네시스의 일원임을 알리고,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과 큼지막하고 박력이 느껴지는 머플러(스포츠 패키지 적용), 독특한 패턴의 21인치 휠까지 시선이 닿는 곳마다 눈이 즐거워진다. 



304마력을 발휘하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 


주행감각도 안락한 승차감과 함께 무난함을 추구한다. 처음에는 외관의 스포티함과 상반되는 거동에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판매량을 위해서라면 이쪽이 더 적합한 세팅일 수 있겠다. 모나지 않은 특성으로 대다수의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엔진 필링과 변속기, 페달 감각, 서스펜션 강도 모두 무난하다. 어느 하나 예민하게 구는 파트가 없다. 모드 변환에도 변화의 폭은 크지 않고 기본 특성을 유지한다. 위와 같은 방식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두루 접근성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특색 없는 동력계와 부드럽기만 한 서스펜션은 시승 내내 아쉬웠다.



뉴트로의 정수를 보여준 GV70 인테리어 


판매량으로 증명된 제네시스 전략

마지막 총평이다. 이 차가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성공 공식이 모두 반영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멋진 내·외관 디자인에 유별나지 않은 주행감각, 정말 편하고 유용한 편의장비를 몽땅 실었다. 누구나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기 어려운 구성이다. 그런데 기본 5,479만원(스포츠 AWD)에서 시작해 시승차 옵션을 모두 반영하면 가격은 7천만원에 달한다.



 

얼핏 보면 접근성 좋은 가격에 욕심 한번 부려볼까 싶지만 옵션 하나하나 얹다 보면 어느새 가격은 안드로메다에 가있다. 특히 시승차 가격으로는 이름난 수입 경쟁 모델도 사정권에 넣어볼 수 있다. 비록 GV70처럼 멋진 디자인에 최신 감각까지는 아닐지언정 브랜드 네임밸류가 더 높거나 매력적인 차들이 많다. 아쉬운 소리를 하기는 했지만 판매량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네가 그러거나 말거나 제네시스(현대)의 전략이 옳았다고 말이다.



 

글·사진 신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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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동차생활 기자 다른기사보기